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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학습단 12기를 마치며..

무른2 2024. 8. 18. 21:07

 

 

혼공학습단 12기를 마치며


혼공학습단을 알게 된 경로는 SNS였다. SNS에는 항상 이것저것 공부해야지하며 저장해놓은 북마크가 가득했지만 내 의지는 마음만큼 따라주지는 않았던 것같다. 나름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매사 대충 대충 넘어가는 성격에 스스로 자책도 많이 하고 다니는 회사에서도 내가 원하는 업무와는 조금 다른 일을 하고 있어, 매너리즘이 심하게 왔던 상황이었다. 혼공학습단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단순함"이었다. 

 

커리큘럼이 상당히 간단했다. 되려 겁먹고 못 시작할까봐, 또는 난이도가 어려울까봐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마침 작년 생일에 선물받은 책 2권이 "혼자 공부하는 데이터 분석" 과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 구조 운영체제" 과 있었고 그냥 무작정 시작했다.

 

혼공족장님의 초대 메일이 인상깊었다.

 

 

8:00-17:00 으로 일하고 있었던 나는, 야근하는 날을 제외하고 화요일/수요일 쯤 한 챕터를 정리 - 토요일/일요일 쯤 나머지 챕터 정리(리마인드겸) 이렇게 공부를 했던 것같다. 야근때문에 종종 너무 일이 밀릴 때는 주말에 몰아서 정리할 때도 있었다.. ㅠ 그럼에도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건 혼공족장님의 따뜻한 댓글과 매주 우수학습자를 선정하여 기프티콘을 주는 이벤트가 컸던 것 같다ㅎㅎ 또 페이스북이나 패들릿에 올라오는 다른 학습자분들의 블로그들을 보며 어떻게 정리하는 것이 직관적이고 또 어떤 심화 공부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더 의욕이 불탔던 것같다. 조금 스스로에게 아쉬운 점은 디스코드를 잘 활용하지 않아, 다른 분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또는 적극적으로 책과 관련된 질문을 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해보면 되겠지라고 하지만 여전히 제자리걸음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계속 도전해볼 생각이다.

퇴사를 앞두고 방통대 편입을 해버렸다. SQLD 시험과 정처기 실기 시험도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하반기에는 이직준비와 자격증 공부를 하지 않을까 싶다. 혼공학습단 13기가 열리면 그때는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 구조 운영체제"를 공부해보고싶다. 다양한 환경 속에서 6주간 열심히 공부한 혼공학습단 12기 분들과 혼공족장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나 혼자 공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뒤처지거나 금방 포기했을텐데 모두가 이끌어준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하반기도 파이팅이다~